| 군, 대학교재·베스트셀러도 “불온서적” | |
| 국방장관 지시따라 책23권 차단·수거명령 ‘나쁜 사마리아인들’ ‘삼성 왕국의…’ 등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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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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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겨레>가 입수한 공군참모총장 명의의 공문을 보면, 공군본부는 지난 24일 각급 부대에 7월28일~8월8일 불온 서적 반입 여부를 일제 검검해 8월11일까지 상급부대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조처는 지난 19일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 보안정책과에서 육·해·공군 등 각군에 내린 ‘군내 불온서적 차단대책 강구(지시)’에 근거한 것으로 돼 있다. 공문은 “불온서적 무단 반입시 장병 정신전력 저해요소가 될 수 있어 수거 지시하니 적극 시행”하라며, ‘북한 찬양’ ‘반정부·반미’ ‘반자본주의’ 등 세 분야로 나눈 23개 ‘불온서적 목록’을 제시했다. 군 당국이 분류한 불온서적 목록에는, 세계적인 석학의 저서와 대중적인 인문교양서, 일반적인 문학작품과 베스트셀러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장하준 교수가 쓴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지난해 10만부 이상 팔리며 상당수 언론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인데도 ‘반정부·반미’로 분류됐고, 대학 교양수업 교재로도 널리 읽히고 있는 <북한의 우리식 문화>(민속학자 주강현 지음)는 ‘북한 찬양’ 딱지가 붙었다. 또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의 저서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는 ‘반정부·반미’ 도서로, 삼성의 불법 비리 의혹과 맞서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은 ‘반자본주의’ 책으로 각각 분류됐다. 공문은 또 ‘군내 불온서적 반입 차단대책’으로 △불온서적 취득시 즉시 기무부대 통보 △휴가 및 외출·외박 복귀자의 반입 물품 확인 △우편물 반입시 간부 입회 하 본인 개봉(확인) 등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해에도 문화관광부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한 <국가의 역할>, <한국사회의 성찰>, <민주화, 세계화 ‘이후’ 한국> 등의 책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모두 거둬들인 바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공군의 한 장교는 “기무사령부가 아니라 일반 지휘 계통을 통해 이런 지시가 내려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서적이 발간되면 국가보안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반국가적인 내용이 포함됐는지 등을 판단하고 있다”며 “군인복무규율에 의해 군인은 불온도서 등 표현물을 소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송지혜 인턴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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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08-07-31 오전 09:45:20
기사수정 : 2008-07-31 오전 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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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고마워요’ 불온서적 지정된 책들 ‘잘 팔리네’ | |
| 알라딘 ‘국방부 지정 불온서적 23권’ 코너 개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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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방부가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한 서적 23종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서 이들 책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터넷 서점 업계에 따르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경우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평소 5~10권 정도의 판매량을 보였으나 국방부의 불온서적 목록에 이 책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31일 오후에만 90여권이 판매됐다. 이 책은 1일 오전에도 알라딘에서 50권 이상 판매됐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인터넷 서점 YES24에서도 7월 하루 평균 20여권 정도 판매되던 것에서 31일 하루에만 140권이 판매돼 판매량이 7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알라딘 관계자는 "다른 책들의 경우에도 평소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던 책들이 많았는데 불온서적 기사가 나간 이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국방부 의 '불온서적' 지정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이에 따라 '국방부 지정 불온서적 23권' 코너를 따로 개설해 불온서적 목록에 포함된 책들을 소개하고 해당 책을 읽은 독자들의 200자 서평을 댓글로 받고 있으며, YES24 역시 목록에 포함된 책들을 따로 안내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불온서적 마케팅'에 나섰다. 국방부는 최근 각 군에 보낸 공문에서 "불온서적 무단 반입시 장병의 정신전력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어 수거를 지시하니 적극 시행하라"며 북한 찬양과 반정부ㆍ반미, 반자본주의 등 세 분야로 나눈 23권의 불온서적 목록을 첨부자료로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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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등록 : 2008-08-01 오후 0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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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님의 저서와 나쁜 사마리안인들 등등..
저 중에 제대로 읽은 게 없어서 부끄러워 지네요...
여튼 군대가기 전에 23권 모두 독파 해야겠습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browse.aspx?CID=29991

노현웅 기자
기사수정 : 2008-07-31 오전 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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